폴 그레이엄 어록 #4



얼른얼른 정리하고 다른 책 얘기로 넘어가려고 한참 전에 읽고는 쌓아둔 메모를 정리한다.

스타트업 찬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구비될 필요가 있다. 그건 바로 "정당한 평가"와 "영향력"이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능력이 공평하게 평가되지 않으면 더 많이 일해서 더 많이 지급받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와 동시에 영향력도 있어야 한다. 누군가의 결정이 뭔가 큰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
큰 회사는 수천명이 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가는 고대 전함과 비슷하다. 전함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은 두가지다. 하나는 노젓는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그는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다른 하나는 수천명의 집단속에서는 누구나 적당히 평균만 따라하면 눈에 뜨일 염려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 전함에서 열명을 뽑아서 작은 배에 태우면 훨씬 빨리 전진한다. 힘이 넘치는 사람은 자신이 배의 속도에 눈에 띄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고무되어 힘껏 노를 저을 것이다. 누군가가 게으름을 부린다면 쉽게 눈에 뜨일 것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열명의 사람을 뽑을때는 배를 가장 잘 젓는 사람들을 가려서 뽑을 수 있다는 점이다.

평균을 뛰어넘기:
평균적인 수준의 큰 회사들은 대개 1년에 10% 정도 수준으로 성장한다. 따라서 큰 회사에 있다면 다른 큰 회사에서 하는 만큼 비슷한 수준으로 일을 하면 평균 정도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즉, 1년에 10% 정도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만약 다른 스타트업이 하는 일을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하면 평균적인 수준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평균이라는 것이 망하는 것과 동일한 지점을 가리킨다는 점이다. 스타트업의 생존확률은 50% 미만이다. (10% 미만 아닌가? -_-a) 따라서 스타트업을 할때는 뭔가 특별한 일을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공부벌레들의 점심값: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스스로 부를 창출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 왜 근대 이후 유럽이 강하게 성장했는가? 그 정답은 유럽인들이 가장 중요한 생각을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부를 창출한 사람이 그것을 갖도록 인정하는 것이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공부벌래들이 집에서 점심값으로 받아온 돈을 깡패(영주, 귀족)들이 빼앗는 일이 중단되었다. 마찬가지로, 전쟁이나 정치를 담당하는 계급이 기업가들을 짓누르도록 방치하면 안된다. 개인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방식은 국가를 부자로 만드는 데에도 똑같이 유효하다. 공부벌레들이 그들의 점심값을 그대로 간직하도록 내버려두라. 그런 나라가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글쎄. 이부분은 개인적으로는 적잖은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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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ber

2006/03/31 03:13 2006/03/3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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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oodung 2006/04/04 11:45 # M/D Reply Permalink

    스타트업 찬가의 원문좀 부탁해도 될까? 좋은 글이고 공감가는데
    2번째 문장의 지급받는 대상에 대한 표현이 모호해서.

    1. saber 2006/04/05 04:53 # M/D Permalink

      하루만 기달리;;
      책이 방에 있어서 퇴근하면 옮겨적을라 그랬는데 오늘은 일이 꼬였군;;

    2. saber 2006/04/06 18:36 # M/D Permalink

      원문 나간다. (151p)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구비될 필요가 있다. 두 가지란 바로 정당한 평가(measurement)와 영향력(leverage)이다. 무엇보다도 우선 사람들의 능력이 공평하게 평가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이 일해서 더 많이 지급받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영향력도 있어야 한다. 당신이 내린 결정이 뭔가 큰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근데 별 차이 없네..-_-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앞부분의 몇단락도 함께 가져옴. (149p)

      큰 회사에서는 어느 정도 열심히 일하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월급을 받는다. 눈에 뜨일 정도로 무능하거나 게으르다면 곤란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삶 전체를 회사 일에 바칠 필요도 없다. 그런데 당신의 삶을 일에 바치는 정도를 나타내는 눈금에는 일정한 경제학이 존재한다. 제대로 된 비즈니스라면 그 자신을 일에 전적으로 내맡기는 사람이 평균적인 지원에 비해서 열배, 심하면 백배까지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다. ..(중략)
      큰 회사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구성되어 있지 않다. 당신이 보스에게 다가가서 앞으로 열배 더 열심히 일할 생각이니 월급을 열 배로 올려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하기에 앞서서, 공식적으로는 당신이 이미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회사 입장에서 보았을 때 당신이 수행한 일의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2. woodung 2006/04/06 17:49 # M/D Reply Permalink

    흠. 사람들의 능력이 공평하기 평가되지 않으면 그 사람이 더 많이 일한다 한들 더 많이 지급받지 못하다는 말이겠지?
    앞단락과 연계해서 요새 회사에서 겪는 일들을 매우 정확히 짚어내는 거 같아 놀랍네~.~
    흠. 이 문단을 위해서 책을 구입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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