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 올라온 이 뉴스에 삘받아서, 공돌이 유전자가 발동했는지 몇가지 실험을 해봤다.
(그리고 엄청난(?) 오류도 발견했다 -_-)
일단, 위 뉴스의 내용이 뭔고 하니, 세계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맵에서, 누군가가 뉴욕에서 파리로 가는 길(Driving Direction)을 검색해보니.. 대략 다음과 같은 개념 상실 결과가 떴다는데 ;;
경로 검색: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 파리 까지
23단계: 대서양, 3462마일, 수영해서 건너십시오. 덜덜덜 -_-
구글이 평소 Geeky한 장난을 즐기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만, 이건 대놓고 장난치는 만우절 장난도 아니고, 거의 이스터 에그 급의 장난이라고 할까나 -_-;;
(참고: 구글의 2007년 만우절 장난. 관심있는 분만 클릭해서 보세요)
공돌이로서의 호기심이 발동해서 몇가지 실험을 해봤다.
실험 1. 뉴욕보다 북동쪽에 위치한 메인(Maine)에서 파리까지. (클릭하면 큰 그림)
실험 2. 역시 뉴욕보다 북동쪽의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에서 아일랜드의 더블린(Dublin)까지. (클릭하면 큰 그림)
실험 3. 플로리다 올랜도(Orlando)에서 포르투갈 리스본(Lisbon)까지. (클릭하면 큰 그림)
위의 3번에 걸친 실험들로부터 귀납할 수 있는 결론:
이번 대서양 수영 횡단 해프닝은 최소한 구글맵 경로 검색 알고리즘의 핵심부의 일부는 아니라는 것.
첫째, 최단 경로 검색 알고리즘의 일부라면 최소한 더블린으로 가는 경로는 캐나다 북동부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아일랜드로 직행하는 코스를 권해야 할텐데 검색 결과는 그렇지 않다. (설마, 북해쪽에 가까운 해역에서 수영하다가 동사할 것을 배려한? ;;;;;; )
둘째,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가는 코스는 북미 지역의 적당한 동부 해안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적절한 포물선을 그리면서 항구도시인 리스본으로 직행해야 하지 않겠는가.
마지막이자 결정적인 단서로서, 위의 대서양을 수영해서 횡단하는 경로는 평면 지도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지구는 평면이 아니라 '구'이므로, 항공노선 지도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대서양 횡단의 최단코스는 위의 지도에서처럼 직선이 아니라 북쪽으로 활처럼 휘어진 곡선이 되어야 정상이다.
어쨌거나, 구글이 숨겨놓은(?) 장난에 또 한번 낚인 셈이다. -_-
이사람들은 어찌도 geek들의 감수성을 잘 긁어주는지 ;;
p.s. 추가적인 실험을 해보니 태평양 횡단 코스나 북극해 횡단 등은 지원하지 않는듯. 오직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만의 경로만 지원되나보다. ;;
Posted by saber
